예전에는 퇴직금 또는 퇴직연금(DB, DC) 중 선택하여 운영하는 과도기였다면, 요즘(2025년)은 대부분 DC로 퇴직금을 운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금융지식에 대한 격차가 심해지는 요즘, 알아서 잘 운영하는 직장인들이 있는 반면, 아무것도 모른채 퇴직연금 운영사 혹은 회사에서 알아서 관리해주겠지 하고 놔두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직장인=월급쟁이로써 언젠가는 회사를 그만두거나 은퇴를 하게될텐데... 자신의 연봉의 10%가 강제로 배정되는 퇴직연금을 이대로 놔둘순 없지 않을까?
어떻게든 잘 운영해서 불려나가는 것이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길이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글을 써보려 한다.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갈거면 DC를 운영하는게 좋다. 이미 퇴직금으로 운영하는 직장을 오래다닌 공기업 직장인/공무원들은 예외로하자.
직장을 바꾸면서 연봉을 높이는 상황에서는 DC가 유리하며, 요즘은 회사 및 연금운용사에도 DC가 유리하기에 거의 유일한 선택지다.
이때, 어디에서 관리하는지에 따라 DC형도 세 가지로 나뉜다.
1. 은행에서 운영
주로 예적금, 채권형 펀드로 운영되며, 원금손실 확률이 적어 비교적 안정적이나, 수익률을 고려하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자산 관리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나는 금융 공부도 안맞고, 그냥 신경쓰고 싶지 않다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장점: 높은 안정성, 관리 편의성
단점: 낮은 수익률
2. 보험사에서 운영
은행에 비해서는 조금 더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해진다. 즉, 주식과 같은 원금손실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을 구매가능하다. 요즘은 펀드뿐만 아니라 ETF도 구매할 수 있어 증권사와 거의 비슷해졌다.
매수/매도할 때 1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불편하지만, 자산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자동으로 적립식 매수하기에는 편리하다.
운용 수수료가 좀 있긴한데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점: 적당한 수익률 및 적립식 매수 편의
단점: 즉각적인 매수/매도가 어려움
3. 증권사에서 운영
가장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손실 리스크가 높다. 즉, 금융상품들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지식이 요구된다.
낮은 수수료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며, 즉각적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다만 내가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장점: 높은 기대 수익률, 즉각적인 매수/매도 가능
단점: 높은 금융이해도 요구, 주기적인 관리 필요
+은행/보험사/증권사의 특징은 퇴직연금 외에도 적용된다.
내가 퇴직연금을 열심히 관리할 거면 증권사가 좋고 그렇지 않으면 은행이 편할 것이다. 그 중간 어딘가이면 보험사를 선택.
내가 아는 것이 많으면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그리고 퇴직연금상품은 30% 이상을 무조건 안정적인 상품(예금, 채권)으로 구성해야한다.
또한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길 수록 공격적인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 즉, 주식 70% 예금/채권 30%로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했을 때 주식 및 예금/채권의 세부항목으로 어떤것을 채워나갈지 고민을 하면된다.
주식은 S&P500, NASDAQ과 같은 미국, KOSPI/KODEX와 같은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베트남 등등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의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으며, 반도체/2차전지/금융/바이오 등 각 섹터별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개별종목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채권은 각 나라의 채권 또는 회사의 채권을 살 수 있고, 단기 또는 장기 채권을 구매하면 된다. 잘 모르면 예금 15% 10년물 장기채 15% 정도 구성하는 것이 무난하다. (30년물 채권은 추천하지 않는다.)
각 상품(주식, 채권 등)에 대한 세부 설명 및 퇴직연금 운영 방법은 별도의 글에서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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